미국의 일부 연방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들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영향 관계를 파악하고 적시에 조치하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ISA는 그러나 연방기관을 공격한 주체나 공격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행사 중 '사이버 공격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다만 젠 이스터리 CISA 국장은 MSNBC에 "이번 침입으로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파일 전송 소프트웨어인 '무브잇'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해킹 그룹인 '클롭'은 최근 무브잇을 이용해 잇따른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BBC, 영국항공, 미네소타 및 일리노이주 정부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을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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