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전기차용 배터리 투자에 1천200억엔(약 1조1천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투입한다.
16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기차 탑재용 배터리 등을 경제안전보장상 중요물자로 지정하고 설비투자 비용의 3분의 1, 기술개발은 2분의 1을 보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3천300억엔(약 3조원)을 확보했다.
도요타는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받아 일본 내에서 차량용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약 25GWh(기가와트시)로 늘리고 새 배터리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3천300억엔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함께 히메지공장 생산능력을 높이고 2027년 실용화할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등에 보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2026년 전기차를 연간 150만대, 2030년에는 연간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관련 사업에 5조엔(약 4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앞서 4월에는 혼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투자 계획에 약 1천600억엔(약 1조4천5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5년 50%를 넘었으나, 2020년에 20%로 떨어지는 등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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