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6일 오후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빚어진 단선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부실한 안내 체계 점검을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35분께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장애해 서울역발 KTX·무궁화·새마을 열차가 최대 3시간여 늦여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장애가 오후 5시 4분 복구되기까지 KTX 27편과 일반 열차 15편이 최대 202분 지연되고 경의선 열차 6편이 운행 중지되면서 많은 시민이 폭염 속에 불편을 겪었다.
국토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승차권 예약 앱 코레일톡, 역사 내 전광판, 안내방송 등 각종 안내매체를 통해 지연현황을 안내하고 있으나 정확하지도 않고, 매체마다 내용이 달라 승객들이 열차를 놓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국가 사무인 철도관제 업무와 관련해 그간 많은 시정조치를 적용받고서도 여전히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국토부는 "지연시간을 예측하고 비상 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하는 철도관제 기능(국가 사무 위탁)과 정보를 승객에게 전달하는 안내 체계(운영사 업무)에 대해 종합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다음 주 초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발생 후 안내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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