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본시장은 항상 위기를 기회 삼아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 컨퍼런스가 우리 자본시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ICSA 2023 국제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컨퍼런스는 ICSA 연차총회 기간 중 3일차에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라는 테마로 약 300명 이상의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및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정각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국회에서도 자본시장의 핵심 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화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법률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감독당국도 열린 자세로 오늘 논의되는 건설적인 의견들을 깊이 경청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디지털 및 테크혁명, 가상자산시장을 비롯해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시장 트렌드 등 이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이들은 국제 금융시장이 팬데믹과 은행 부실 등 대내외적 이슈들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 회장 겸 ICSA 회장은 유럽의 현 금융상황과 관련해 "코로나 시대 이후 유럽의 금융시장은 회복권에 들었으나 아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브라이언 패스코 국제자본시장협회장은 "국제 금융시장은 팬데믹, 전쟁, 은행 부실 등을 겪으며 많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선 AI·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모험자본 시장 성장을 위한 BDC 투자, 비상장 기업 투자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도입 등의 안건도 다뤄졌다.
한편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 주요 현안 및 시장동향 파악 등 ICSA 회원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매년 대륙별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연차총회 첫째날과 둘째날은 ICSA 내부 안건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Closed Session)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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