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비 소식…일요일 제주에 장맛비

입력 2023-06-20 12:22  



20~21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오후 들어 충청과 호남으로 확대되고 밤이 되면 전국에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에는 밤이 되기 전 빗방울이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이번 비는 21일까지 이어지겠다.

제주는 21일 새벽에, 수도권·충남·호남은 오후에 비가 그치겠고 나머지 지역은 밤이 되면 비가 멎겠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10~60㎜(제주산지 70㎜) 정도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중부와 남부지방 일부에 중심을 두고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상당량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저기압 남쪽에서 대기 하층으로 습기를 머금은 빠른 바람이 불면서 이 바람이 부딪히는 제주산지는 강수량이 특히 많겠다.

다만 이번 비는 장맛비로 분류되지 않겠다. 목요일인 22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

고도 5㎞ 대기 상층으로 영하 10도 내외 찬 공기가 남하해 대기 불안정도는 상당하겠지만 하층에 수증기가 적은 데다가 지상으로 북서풍이 불면서 기류가 수렴하지 못해 소나기구름이 산발적으로만 발달하겠고 비 내리는 시간도 길지 못하겠다.

일요일인 25일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에 비가 오겠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25일께 제주에 내리는 비는 일단 장맛비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다만 장마 시작일은 기후분석을 거쳐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하면 제주에 24일 오후부터 비가 올 수 있다.

또한 비가 25일 하루가 아니라 26일 또는 27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정체전선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일부도 강수 지역에 포함될 수 있다.

예측에 여러 가능성이 붙는 이유는 정체전선 위치를 정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어디까지 확장할지 불명해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이 내놓은 25일 오전 9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예측치 남북 간 차이가 600㎞에 달하는 상황이다. 600㎞면 서울 북쪽에서 제주까지 거리와 맞먹는다.

박 예보분석관은 "27~30일 흐린 가운데 북쪽에서 다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찬 공기가 북상한 정체전선을 밀어내)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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