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장한 조합원'님'…한남·노량진 수주전 예고

신동호 기자

입력 2023-06-20 19:01   수정 2023-06-20 19:01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에 공사비 급등으로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를 구하기 힘들다는 소식 들으셨을겁니다.

    그런데 서울의 알짜 중의 알짜로 꼽히는 사업장에선 예전에 벌어졌던 수주전쟁이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신 기자, 얼마 전 대규모 정비사업장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해줬는데, 상황이 달라진건가요?

    <기자>

    현재 서울시 조례개정에 따라 서울에 위치한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시기가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겨집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은 100여 곳 이상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부동산 경기악화에 공사비 급등으로 시공사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건설사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한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은 노량진역 바로 앞에 붙어있는 노량진 1구역입니다.

    노량진뉴타운 내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면서 건립 규모도 3,000가구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총 공사비만 약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은 동작구 노량진동 278-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13만2,132㎡에 달합니다. 재개발로 용적률 265.66%를 적용해 약 3천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현재 GS건설과 삼성물산이 1구역 내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비계획 수립이 오래 걸렸던 한남뉴타운 내 5구역도 기대되는 곳으로 꼽히고 있죠.

    지난해 한남2구역이 수주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5구역도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한남뉴타운은 황제 뉴타운이라고 불릴 만큼 서울 재개발 구역 중 가장 주목도가 높았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지난해 한남2구역의 시공권은 치열한 수주경쟁속에 대우건설이 차지했습니다.

    한남 5구역은 한강입지가 아닌 2구역보다도 좋은 입지이면서 한남뉴타운내 한강조망권이 가장 넓어 대부분 가구가 한강뷰를 누릴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특히 중대형 평형 위주의 고급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알짜 사업단지로 꼽힙니다.

    도로확보를 전제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뒤 최근 건축심의까지 접수하며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늦어도 8월 건축심의 통과 후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곳 또한 최고 23층의 약 2500가구로 예정된 데다 소위 입지 끝판왕으로 알려져있어 대형 5개 건설사가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건설사들이 알짜 사업단지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큰 이유는 시장상황 때문입니다.

    공사비 갈등으로 조합과 시공사간의 다툼으로 계약이 해지되거나 입찰경쟁서 발을 빼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DL이앤씨는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참여를 포기했는데요.

    건설경기 및 수주환경 등 외부상황에 여러 변화가 있다고 안내문을 냈지만 공사비를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의 한 정비사업장에서는 계약을 해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합과 시공사간의 공사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원점으로 돌아간 겁니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때문에 시공사 입장에서도 섣불리 수주에 참여를 못하고 정말 돈이 되는 알짜 사업단지만 진행을 하려는 겁니다.

    <앵커>

    그럼 노량진과 한남구역 이외에 주목받는 지역은 어디가 있나요?

    <기자>

    우선 대형건설사들은 강남과 한강변 위주로 수주전략을 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살펴본데로 7월부터 서울시 조례 개정에 따라 시공사 선정이 빨라 질 전망인 만큼 알짜사업단지의 시공사 공고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사업지로는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과 개포동 주공 5~7단지, 서초구 신반포 2,4,7 12 16 20차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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