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약세다.
21일 오전 9시 14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1.07%) 내린 1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기요금 인상'에 제동이 걸리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이날 밝혔다.
증권가는 전기요금 인상 실패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이를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민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에너지 가격 흐름은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고 가정해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3분기 요금 인상 실패로 인한 주가 하락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적자 탈출이 예상되는 만큼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실제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효과로 올 2분기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MP(계통한계가격) 역시 일반적으로 국제유가에 6~7개월 후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초 이후 국제유가 약세로 인해 하반기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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