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현대차·기아 및 자동차 부품주 순항…조선업·AI의료株도 부각
3거래일째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2,582.63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28포인트(-0.86%)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10.71포인트(-1.21%) 내리며 875.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양 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31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도 1,841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양 시장에서 2,078억 원과 807억 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각각 6,243억 원, 2,820억 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국내 증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업종으로 수급이 이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앞서 현대차그룹 인베스터데이에선 10년 간 109조 원의 투자, 30년 간 전기차 200만대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에선 발표 직후에도 주가 반등이 크게 없었지만, 시장이 하락하며 저평가된 자동차 업종으로 수급이 이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26%),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86%), LG화학(-2.17%), 삼성SDI(-1.0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3.08%), 기아(+2.69%)만 빨간 불을 지켜냈다.
이처럼 자동차 업종이 주목받은 가운데 HL만도(+6.38%), 화신(+7.56%), 에스엘(+4.57%), 현대위아(+5.48%) 등 자동차 부품주 역시 반등했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에서도 주요 종목들은 하락 반전하며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0.19%), 에코프로(-0.39%), 엘앤에프(-3.34%) 등 2차전지 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JYP Ent.(-3.17%), 에스엠(-2.54%) 등 엔터주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자동차 이외에도 조선업종에선 한화오션(+2.88%)이 MSCI 편입기대감이 높아지며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또한 AI의료분야에서도 루닛(+4.06%)이 재차 상승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오른 12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