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2015년 이후 최악의 참사 관측
파키스탄 수사당국이 그리스 난민선 참사의 자국민 사망자를 최소 209명으로 파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파키스탄 연방수사국(FIA) 자료를 인용해 파키스탄 당국이 자국 국적 사망자를 최소 209명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이 가운데 28명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출신이라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연방수사국은 그리스 당국의 신원 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망자 가운데 201명의 가족으로부터 유전자 샘플을 받았다. .
FIA가 무엇을 근거로 희생자를 파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 당국은 또 이번 참사와 관련해 밀입국업자 29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 14일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연안에서 발생한 난민선 침몰 사고 사망·실종자 가운데 현재까지 82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고 선박에는 수백명이 타고 있었으나 생존자는 104명에 그친다. 앞서 파키스탄 외교부는 생존자 가운데 파키스탄인이 12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번 사고의 사망·실종자 600여명 가운데 자국민이 300∼400명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사고 선박의 총탑승 인원을 400~750명으로 추산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사고가 이번 사고가 2015년 4월 1천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난민선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사진=그리스 REUTERS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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