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산업이 주춤거리면서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NH투자증권은 23일 더딘 극장 산업 회복세를 반영해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더딘 극장 산업 회복세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콘텐트리중앙의 연간 극장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56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대폭 낮췄다. 다만 키즈 실내놀이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연간 99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극장 사업에 대해 "최근 이 회사가 제작 및 배급한 '범죄도시3'이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영화 시장의 헤게모니가 극장에서 OTT로 넘어가고 있는 국면이 재차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방송과 실내놀이터 사업이 포함된 공간 부문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방송은 'D.P'와 'TSITP' 등 흥행작의 차기 시즌이 공개되면서 외형과 수익성 양쪽 모두 개선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간 부문도 산업 전반이 둔화하는 점은 아쉽지만 실내놀이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향후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0원) 오른 1만7,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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