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를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사우디 정부 관계자를 만나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여러 에너지 사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도 협력하고 참여할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설명을 경청하며 상세히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소 분야 협력에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한다"며 "양국 합동으로 관심 있는 기업·기관들이 참여하는 워크샵,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실질적 의제를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수소생태계와 관련해 기업들이 함께 논의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기업들이 참여하며 지속성을 갖는 안정적인 협력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AI 기술의 에너지 분야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전하며 양국 간 소통채널을 조속히 개설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협력구조를 세우고 소통채널을 구축하겠다고 화답했다.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올해 7월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네옴 전시회, 사우디측이 소개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의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제드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은 "올해 1월에 체결한 양 부처간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의 후속으로 3월에 네이버와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시티스케이프 행사에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해당 행사에 관심을 가질만한 각 협회, 전경련,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을 폭넓게 초청하고, 사우디 해당 정부기관이나 기업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마련한다면 협력 가능한 파트너십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 앞서 원 장관은 대영채비와 사우디 충전회사 아이차지(iCharge) 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아이차지는 대영채비의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해 2024년까지 사우디 전 지역에 1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양 기업은 2025년까지 5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기 공급과 운영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한국 기업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충전 인프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의 저탄소와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목표에 매우 적합한 파트너"라며 "양 기업간 협력이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주사우디대사관저에서 열린 사우디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다음 날은 우리기업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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