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컵얼음도 대용량 제품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용량 벤티 컵얼음'이 2천만개 넘게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벤티 컵얼음의 용량(400g)은 대용량 음료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출시한 차별화 상품으로, 일반 컵얼음(180g)이나 빅사이즈 컵얼음(230g)의 2배 안팎이다.
CU의 컵얼음 용량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19년에는 일반 상품이 60.1%, 대용량이 39.9%였으나 지난해에는 대용량 58.9%, 일반 41.1%로 역전됐다. 이달 22일 기준 대용량 67.4%, 일반 32.6%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대용량을 선호하는 트렌드 변화에 벤티 컵얼음 출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CU는 위스키·하이볼 열풍 속에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대용량 온더락 빅볼 아이스'를 출시하는 등 컵얼음의 차별화를 이끌어왔다.
CU 관계자는 "컵얼음은 계절과 관계 없이 연중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편의점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상품"이라며 "CU는 고객의 소비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종류·형태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CU)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