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시가 화재대피훈련 중 소화기가 폭발하며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다.
2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모든 장비가 안전 검사를 통과할 때까지 소방 훈련을 중단하고 재난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했다.
방콕시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재해·재난 예방 훈련 관련 운영 규정도 개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3일 방콕 두싯 지구 한 고등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 도중 소화기가 폭발해 학생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훈련 중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튄 파편에 가슴을 맞은 한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학교 측은 오는 27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훈련에 사용된 소화기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훈련을 담당한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방콕시는 소방 당국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전부 회수, 결함과 손상 등을 검사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교체하도록 했다.
시는 향후에 소방 훈련이 재개되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모의 소화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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