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 750억 투자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 체인을 시스템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확장하기 위해 총 3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YMCA 회관에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전용펀드의 높은 자금 소진율을 고려해 기존 펀드 대비 최대 규모인 3천억원으로 조성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의 일환이다.
이날 정부 측에선 산업부 제1차관·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업 측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원익QnC·실리콘아츠·TEMC 등 6개사 관계자와 함께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한국성장금융 대표, 산업은행 부행장, 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펀드는 모펀드 1천500억원에 민간투자자 1천500억원을 결합해 조성된다. 모펀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50억 원을, 성장금융·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이 75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펀드는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기존 펀드보다 상향해 유망 팹리스와 소부장 기업의 확장을 뒷받침하며, 인수합병 활성화를 통한 기술 고도화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기존 펀드보다 상향해 유망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고, 인수합병 활성화를 통한 기술 고도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이 맡고, 향후 하위 펀드 위탁운영사 선정 등을 거쳐 연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반도체 생태계 펀드에 관해 "최근 금리인상과 업황 악화 등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발생하는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성장과 자립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펀드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한국형 엔디비아 탄생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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