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엔비디아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에버코어ISI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은 미국 당국의 수출 통제 정책이 엔비디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중국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경우 추가 매수 기회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매튜 프리스코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도 동일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세계적인 AI 열풍과 AI 시장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를 생각했을 때 이번 이벤트로 주가가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유지하며 "미국 당국의 수출 규제 정책은 AI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에게 과속방지턱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씨티 그룹의 전략가들은 올해 AI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가 중국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전장 대비 1.81% 하락한 41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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