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기아에 대해 "연간 10조원의 이익체력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수준으로 극히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기아의 2분기 매출은 26조원,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며, 6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79만3000대로 추정하며 레저용차량(RV), 미국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시현할 것"고 분석했다.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백로그 80만대, 내수 23만대를 보유한 가운데 신규 주문 건수도 안정세를 보이며 연간 이익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환율 1250원, 인센티브 상승 가정시 이미 추정한 것 대비 감익 효과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10조원대 이익체력을 사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하방 리스크 대비 투자 실익이 더 큰 상황으로 편안한 매수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9시20분 현재 기아의 주가는 2.1% 상승한 8만7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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