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중국인의 손해율이 내국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3곳에서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개인 실손 기준)은 총 20만7천6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인 가입 건이 14만6천328건이었다.
특히 중국인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외국인과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손해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사의 중국인 손해율은 124.1%로 외국인 손해율(117.0%)은 물론 전체 손해율(117.4%)을 훌쩍 뛰어넘었다. B사에서도 중국인 손해율이 110.7%로 외국인 손해율(103.8%)과 전체 손해율(105.0%)보다 높았다.
C사에서는 중국인 손해율이 123.1%로 전체 손해율(132.5%)보다는 낮았으나 외국인 손해율(115.4%)보다 높았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 것은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타가는 돈이 많다는 의미다.
앞서 건강보험 역시 외국인 가입자 가운데 중국인만 유일하게 적자 상태로 나타나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한국 건강보험 본전 뽑는 방법'이라는 콘텐츠가 올라와 공유되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