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확산…반도체 산업 반등 기대"
"수출 감소폭 축소…회복 신호 예상"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기적 투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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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가지 핵심 지표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 달 석 달 만에 일제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산업생산은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최악의 국면이 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 산업생산 지수는 111.1.
전월과 비교해 1.3% 늘었습니다.
한달 만에 반등인데, 증가폭은 14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자동차(8.7%) 등 광공업 생산이 3.2% 증가해 제조업 부진을 떨쳐낸 게 원인입니다.
특히 4.4% 늘어난 반도체 생산이 눈에 띕니다.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재고는 2.7% 늘었지만 출하가 19% 증가하면서 재고 비율은 하락했습니다.
세계 2위 D램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량 D램 수요 확대 등을 강조한 점도 반도체 산업 바닥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 교수 : (반도체가) 4월에 굉장히 나빠졌을 때는 좀 더 비관적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좀 나아졌다 라는 그런 신호 정도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정 정도 이제 상저하고 흐름에 조금 더 가까이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는 0.4%, 설비투자는 3.5% 늘어 3개월 만에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수출도 한 자리 수 감소에 그치는 등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낙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반도체의 경우 감산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시장은 줄어드는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반도체 산업 반등 신호와 함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불안 요소도 상존하고 있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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