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알멕·오픈놀, 200% 상승률 반납 마감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렸다. '따따블'의 첫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장주들은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4.26포인트(0.56%) 오른 2,564.28에, 코스닥은 6.45포인트(0.75%) 상승한 868.2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031.5억 원을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20.6억, 679.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40% 오르며 장을 이끌었고, 운수장비(+1.98%), 기계(+1.58%)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0.05%), 비금속광물(-0.03%)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선 기아가 2.91%, 현대모비스 2.88%, KB금융이 1.38%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우(-1.65%), SK하이닉스(-0.86%), 삼성바이오로직스(-0.53%)는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어제(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 0.28% 내린 7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부진에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418.8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SK하이닉스를 171.4억 원 매도한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343.5억, 6.6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9.6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4.23% 상승했고, 일반전기전자(+2.22%), 운송장비·부품(+1.9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소프트웨어는 2.05% 빠졌고, 인터넷(-1.97%), IT소프트웨어(-1.66%)도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동진쎄미켐이 7.95% 상승률을 보였고, 에코프로(+5.60%), JYP엔터(+4.72%) 등도 강세 마감했다. 이에 반해 카카오게임즈가 2.09% 하락했고, 포스코DX(-1.29%), HPSP(-1.21%)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 상장주들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00%넘는 상승률을 보였던 알멕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내주며 99% 오른채 장을 끝냈다. 오픈놀 역시 두 배 가까이 주가가 올랐지만 마감 가격은 57.5% 상승에 그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 0.1원 오른 1,31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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