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언팩(제품공개) 행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갤럭시Z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2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기가 접힌 상태에서 조작할 수 있는 기능들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와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은 공통으로 갤럭시Z 플립5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의 2배 수준인 3.4인치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플립4 모델의 경우 외부 디스플레이의 제한적인 면적으로 인해 캘린더, 시계, 날씨 등 정해진 애플리케이션 노출 화면만을 넘겨볼 수 있었다. 카카오톡 등 메시지가 와도 외부 디스플레이로는 메시지 내용 일부와 보낸 사람 정도만 노출됐다.
플립5에서는 반으로 접힌 전면부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3.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시지 열람부터 입력,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가능했지만 전송은 할 수 없었는데, 플립5에서는 커진 화면으로 사진 열람과 전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커지는 만큼 배터리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3700mAh 배터리 탑재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3 시리즈처럼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들어갈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히는 부분 힌지는 전작의 U자형에서 물방울 힌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물방울 힌지는 내부 디스플레이가 밀착되고 접히는 부분 주름이 최소화돼 기기를 폈을 때 접혔던 자국이 크게 남지 않는 특징이 있다.
다만, U자형보다 방수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보완한 것으로 예상된다.
물방울 힌지 적용으로 플립5를 접었을 때 두께는 15.1mm에 불과할 전망이다.
세로 방향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5 역시 물방울 힌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가격은 플립5와 폴드5 모두 전작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