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신흥국 중 인도 증시가 가장 낙관적…펀더멘털·거시환경 강해”

입력 2023-07-03 13:43  



골드만삭스가 신흥국 시장 중 인도를 가장 낙관적이라고 꼽으며 인도 주식의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 전략가인 수닐 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인도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라며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리가 보고 있는 관심의 양은 엄청나다”고 밝혔다.

사실 인도 주식은 이미 급등해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지수와 니프티5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닐 쿨은 “밸류에이션은 확실히 비싸다”고 인정했으나 “펀더멘털이 매우 강하고 거시 환경이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에 수익이 15% 이상 성장했다”며 “수치가 꽤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약세를 매수하라”고 조언하며 “여전히 합리적인 가치로 좋은 품질의 회사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쿨은 “역사적으로 인도는 매우 강력한 수익 창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주식이 지난 20년 동안 현지 통화 기준으로 연평균 16%, 달러 기준으로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체 신흥 시장 연평균 수익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쿨은 인도를 “주식을 따기에 가장 비옥한 땅”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또한 “(인도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멀티배거’ 주식이라고 부르는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멀티배거는 장기적으로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을 부르는 것으로 이들은 높은 실현 성장률, 높은 자본 수익률 및 저렴한 초기 밸류에이션 등의 특성을 포함한다.

한편 쿨은 매수해야 하는 주식으로 “밸류에이션이 덜 비싸기 때문에 여전히 은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은 여전히 확장기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는 부문 중 하나”라며 “그들은 비은행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HDFC 뱅크와 ICICI 뱅크가 추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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