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이슈투데이, 오늘 투자에 의미있는 주요 일정과 이슈들 정리해드립니다.
1.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개최
삼성전자가 오늘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합니다. 앞서 지난 27일과 2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먼저 이 포럼이 열렸는데, 당시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로드맵과 GaN 파운드리 진출 계획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으로, AI반도체에 최적화된 GAA 트랜지스터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이번 서울 포럼에서 국내 협력 모델이 구체화될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최대 팹리스 LX 세미콘, 그리고 AI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과 딥엑스가 연사로 참여한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범LG가의 LX세미콘이 이번 강연에 나서는 것은 두 회사의 강화된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파운드리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라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2. IAEA, 日오염수 최종 보고서 공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마지막 관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오늘 공개됩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늘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종 보고서에는 오염수의 추가 분석 결과와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어류 등의 샘플 분석, 그리고 도쿄전력의 검사와 감시 체계 등을 검증한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그동안 IAEA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을 타당하다고 평가해온 만큼 최종 보고서도 같은 방향으로 작성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남은 것은 기시다 총리의 최종 방류 시점에 대한 결정으로, 일본 내 여론과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설득이 핵심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일본 오염수 방류 우려로 이른바 소금주들이 급등했는데요.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소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증권가 분석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차세대 원전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
차세대 원전기술로 각광받는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가 출범합니다. 정부는 오늘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는데요. 정부와 한수원의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 소형모듈원전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부터 수요처 발굴, 제도 개선 방향 수립 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소형모듈원전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3분의 1에서 5분의 1로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고 건설 비용도 싸고, 또 냉각수를 끌어올 필요가 없어 위치 선정에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와 SK그룹, 현대건설, GS에너지 등국내 대기업들도 소형모듈원전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SK그룹은 미국 테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지분 투자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SMR 투자와 사업화가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생산 늘린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첫 간담회에 나섭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전기요금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2분기 실적 또한 어닝 쇼크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하반기 업황과 실적 전망이 주목됩니다. 또 롯데그룹의 재도약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만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새로 내놓을 투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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