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SG협회(회장 이재혁, 옥용식 교수)가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 CREATE에서 에이미 코(Amy Khor)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선임국무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023글로벌 ESG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 기업들의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전략에 포함시켜야 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숀콜교수, 앨랜맥아더재단, 블랙록, S&P 글로벌, 국립싱가포르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들을 포함하여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폴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석한 200여명의 연사 및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평가 방법론 소개와 함께 발표된 '대한민국 200대 기업의 생물다양성 및 네이처 포지티브 순위'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아시아 주요 대학과 생물다양성 평가를 위한 ESG 자문단을 구성하여, 오는 11월 28일 서울에서 국립싱가포르대학교 경영대학원, 런던정치경제대학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기관들과 함께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의 생물다양성 평가순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일동안 진행된 다양한 세션에서 ESG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ESG 전반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관리, 소비자 관점의 ESG, 폐배터리 등 폐자원 순환기술, 순환경제, 자발적 탄소 시장, 넷제로와 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선진 기업의 최신 사례를 소개 및 분석하고 구체적 시사점을 논의했다.
특히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록, 앨런맥아더재단, 하버드경영대를 대표하는 참석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해 순환경제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의 선진 사례에 대해서 심층 토의를 진행했다.
S&P 글로벌이 운영한 특별 세션에서는 임팩트 투자의 현재와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후연계 크레딧 및 리스크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어 여러가지 논의가 이어졌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TNFD,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가 오는 9월 최종 공시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기업 경영에 있어서 생물다양성이 기후변화에 이은 중대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세션과 함께 국제ESG협회가 발표한 국내 200대 기업의 생물다양성 및 네이처 포지티브 대응현황이 큰 관심을 끌었다.
국제ESG협회 이재혁 회장은 "싱가포르는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포럼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옥용식 국제ESG협회 회장은 "싱가포르 정부는 여러가지 형태의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하여 기업들이 ESG 경영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도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여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행사 장소인 크리에이트(CREATE, Collaborative Research And Technological Enterprise)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안에 있는 세계적인 연구 및 기술 개발 센터로써, 환경, 에너지, 수자원, 물류, 건설, 생명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하여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법인인 국제 ESG 협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포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ESG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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