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4일 브이티지엠피에 대해 일본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986년 설립된 GMP는 라미네이팅 장비 전문 기업으로 199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지만 2012년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며 “워크아웃 결정 4년 만인 2016년 워크아웃이 종료되고 경영권이 현 경영진으로 이전되며 회사의 주력 사업이 라미네이팅에서 화장품으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브이티지엠피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BTS를 광고 모델로 계약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지만 이후 케이블리 사업, 바이오, 수소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이 다각화 되며 부정적 인식이 쌓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사업영역 확장으로 부정적 인식이 쌓였지만 코스닥 상장사인 큐브엔터를 인수하며 엔터산업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라미네이팅 사업을 물적분할 하겠다는 공시를 발표하고 비주력 사업의 구조 정리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투자자들의 시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브이티지엠피는 중국 사업환경이 어려워지자 빠르게 일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냈다”며 “주력으로 CICA라인이 일본 시장 내에서 안정적 매출과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고 최근 신제품 리들샷 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내 시장에서 돌풍처럼 등장하고 있는 인디브랜드 프리미엄 흐름에 맞춰 밸류에이션 상향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 매출중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동사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일본에선 CICA라인 제품으로 이미 연간 900억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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