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로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에서 대도시 청년들조차 적은 소득과 낮은 저축액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20∼3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월 소득이 180만원을 밑돌고, 저축액은 10만위안(약 1천8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관영 매체 홍성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최근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4대 일선 도시와 2선 도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유효 응답자 2천35명 가운데 70%가 월 소득이 1만위안(18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이 중 25%는 월 소득이 5천위안(약 90만원) 이하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73%는 저축액이 10만위안(약 1천8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저축액이 3만위안(54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6.3%로 가장 많았고, 3만∼10만위안 이하라는 응답이 26.5%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0.1%는 저축액이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50만위안(약 9천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1.3%였고, 0.1%는 100만위안(1억8천만원) 넘게 저축했다고 답했다.
얼마를 저축해야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50% 이상이 50만∼200만위안(약 9천만원∼3억6천만원)의 예금이 있으면 은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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