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이 중국의 부재를 대신할 생산국으로 인도에 주목하는 가운데, 내년 말 인도가 반도체 제조국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조립공장을 건설하면서다.
인도가 마이크론이 다음 달에 반도체 조립공장 건설을 시작한 뒤 내년 12월께 처음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마이크론이 인도 정부 보조금을 포함한 총 27억5천만달러(약 3조6천억원)를 투자해 북서부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조립 공장과 시험 설비를 건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제지 민트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마이크론이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주 정부와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론이 전체 사업비 중 50% 규모를 인도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구자라트주 정부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민트는 전했다.
공장이 들어설 곳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구역 사난드시(市)다.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연방 총리가 2001년부터 2014년 총리에 오르기까지 주 총리를 지낸 지역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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