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시에서 기술 부문이 가장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제 다른 부문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닝스타의 매니저 리서치 부국장인 브라이언 청은 “2023년 상반기는 2022년의 거울상으로 실적이 저조한 자산군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며 “예를 들어 성장주는 아웃퍼폼한 반면 원자재주는 언더퍼폼했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올해 상반기 15.9% 급등해 2019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MSCI 세계 지수는 12% 이상 상승했다.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상승한 부문은 단연 30.67% 상승한 정보 기술이었다. 25.9% 상승한 통신 부문과 16.15% 오른 경기순환주가 그 뒤를 이었다.
청은 “2023년 상반기 미국 주도의 주식 반등은 이례적으로 이른바 ‘M7(magnificent seven·훌륭한 7개 주식)’으로 불리는 빅테크 주식에 집중되었다”며 “다른 인공지능(AI) 테마 주식은 반도체 주식과 같이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흥분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및 엔비디아를 의미한다.
그는 “이것이 섹터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우리의 최고 실적 부문인 미국 대형 성장 주식, 기술 주식 그리고 대만 주식에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청은 투자자들에게 “이 부문 중심의 펀드들이 좋은 실적을 냈으나 단기 실적 너머를 바라보라”고 조언하고 “강력한 최근 실적을 쫓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단기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들은 실망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강세장이나 약세장 랠리에 베팅하는 대신 투자자들은 현재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포지셔닝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주와 같이 가격이 더 비싸진 주식을 재조정하고 가치 지향적인 주식, 아시아 및 신흥 시장과 같은 더 매력적인 가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은 “주식을 제외하면 채권 자산이 현재 향상된 수익률과 다각화의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하방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2년 전보다 더 나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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