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기업공개(IPO) 제도에 따라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공모가의 60~400% 수준으로 확대된 기준이 적용된 종목은 변경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26일 이후 4곳이다.
시큐센과 알멕, 오픈놀, 이노시뮬레이션 등이다.
이들 4개 종목을 공모가의 4배인 이른바 '따따블'에는 실패했지만 대부분 공모가의 200%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가 가격 발견 기능 강화를 위해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기준가격과 가격제한폭 결정 방법을 바꾸기로 하면서 신규 상장 종목들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제 '따따블'을 누가 처음으로 달성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필에너지는 지난 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무려 15조8천억원이 모여 올해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6,300∼3만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3만4천원으로 확정했다.
2020년 필옵틱스에서 분할해 설립된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장비 업체로 이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이다.
필에너지에 이어 센서뷰와 와이랩도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초고주파 이동통신 케이블, 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는 지난 3일에서 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센서뷰의 최종 공모가도 상단을 초과했다. 공모 희망 밴드는 2,900원에서 3,600원 사이였는데, 공모가는 상단을 25% 초과한 4,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상장은 19일이다.
20일 상장 예정인 스튜디오형 제작사 와이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이랩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21.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7,000원~8,000원) 상단 초과인 9,000원에 결정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