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명문대 진학률 90% 제주 국제학교, 민간 넘긴다

입력 2023-07-09 19:16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주'가 민간에 매각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방침에 따라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가 운영해온 국제학교 중 한 곳을 민간에 이전하기로 했다.

JDC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NLCS 제주 민간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NLCS 제주를 포함한 4곳의 국제학교가 있다.


JDC 자회사인 학교 운영법인 '제인스'가 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SJA) 제주 3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인 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는 제주도교육청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NLCS가 민간 이전 학교로 낙점된 것은 재정 여건과 학교 충원율(정원 대비 현원 비율) 등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2011년 9월 개교한 NLCS는 영국 NLCS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적용해 운영하는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통합 국제학교다.

이곳의 재학생 수는 2022·2023학기 기준 1천463명으로, 4개 국제학교 중 가장 많고, 충원율도 2022·2023학년도 기준 97.0%로 가장 높다.

BHA 재학생은 1천136명(충원율 93.7%), SJA 제주는 1천126명(89.8%), KIS 제주는 1천87명(86.1%)이다.

2021·2022학년도 NLCS 졸업생 118명 중 110명이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등 외국대학에 진학했다. JDC 자회사가 운영하는 국제학교 3곳 졸업생의 외국대학 진학률은 90%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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