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김가은이 워너비 상사 모먼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김가은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킹유통 계열 면세점 알랑가의 팀장 강다을 역을 맡아 워너비 직장 상사의 진면모를 보여줌으로써 호평 받고 있다. 그가 보여준 빛나는 리더십의 순간들을 꼽아봤다.
하나. ”왜? 니네가 대접받는 건 당연하고 막내가 배려 받는 건 배 아프니?”(3회)
팀장이 된 다을은 불합리한 관습부터 없앴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만 바라고 막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팀원들의 모습에 “왜? 니네가 대접받는 건 당연하고 막내가 배려 받는 건 배 아프니?”라고 충언했다. 신입시절 자신이 겪었던 선배들의 갑질을 후배들만큼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을의 마음을 세밀하게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둘. ”하지마. 우린 그런 일 하는 사람들 아냐”(5회)
다을은 알랑가의 매출 왕답게 고객에게 한없이 친절하지만 진상 고객한테는 단호하게 입장을 전하는 인물이다. 지난 5회에서 반려견과 함께 매장에 방문한 모성애(이경성 분)에게 고객들이 불편해 할 수 있어 반려견을 안아달라고 예의를 갖춰 이야기했지만 적반하장 태도와 더불어 반려견의 용변을 직원한테 뒤처리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하지마. 우리 그런 일하는 사람들 아냐. 고객님. 죄송하지만 들어오셔서 치워주시겠어요”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김가은은 상냥한 눈빛과 확고한 목소리 등으로 잘못된 행동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참된 상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셋. ”안돼요 안 그래도 다들 쉬지도 못하고 무리하고 있는데” (7회)
다을의 리더십은 7회에서 빛을 발했다. 목표 매출 보다 10%를 더 달성하라는 상사의 말에 “안돼요. 안 그래도 다들 쉬지도 못하고 무리하고 있는데”라고 반박했다. 팀장으로서 함께 일하는 팀원들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걱정하는 다을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김가은은 자신의 편의보다 팀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캐릭터의 따뜻한 면들은 안정적인 연기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함께 일하고 싶은 워너비 상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바,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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