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한 영향에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두산에너빌리티는 9시 20분 기준 어제보다 각각 1.69%, 2.88% 상승 거래 중이다.
이들을 포함해 원자력발전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인데, 한전산업이 26.78% 급등했고, 한신기계(+19.69%)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서전기전(+12.70%), 우리기술(+11.58%) 등도 오름세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테마로 묶인 현대건설 역시 1.39% 상승했고, 한전기술(+5.81%), 한전KPS(+3.24%) 등이 뒤를 잇는다.
앞서 어제(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 주재로 진행한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첨단산업 신규 투자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해 전력 공급 능력을 확충하고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윤석열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상반기 확정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이 담긴다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한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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