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항공기 인도량이 에어버스에 다시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잉은 올들어 모두 266대의 항공기 인도량을 기록, 에어버스의 316대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은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130대의 항공기를 인도하며 127대에 그친 에어버스를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추월하는데 성공했지만 불과 석달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보잉이 발표한 6월 인도분은 60대로 올 3월 이후 가장 많은 월별 인도량을 기록했다.
6월 주문량은 300대를 넘어서며 기록적으로 늘었는데, 지난달 '파리 에어쇼 2023'을 통해 에어 인디아를 통해 288대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고 사우디의 새 항공사 리야드 에어에게는 40대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보잉과 에어버스와의 올해 항공기 시장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보잉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MAX 기종의 잇따른 추락 사고로 수백명이 사망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당시 항공사들이 잇따라 737MAX 주문을 취소하면서 주문량이 줄었고 인도량도 에어버스에 뒤처지며 이때부터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라는 명성은 에어버스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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