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 노선이 김건희 여사 강상면 선산과 인접해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민주당 의원들은 작년과 재작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강상면 교통 예산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경준 의원실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열린 예결위 8차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지도 88호선 양평 '양근대교 도로개설 사업' 예산을 47억원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양근대교 확장 사업은 양평읍 양근리와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를 연결하는 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강상면 병산리는 민주당이 특혜라고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선산이 있는 곳이다.
실제 정부안에서는 2억 8,400만원이던 예산이 국회 예결위에서 40억원이 증액돼 42억 8,400만원으로 확정됐다 .
마찬가지로 2022년 11월 11일 예결위 8차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박정 의원 등이 양근대로 예산을 45억원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했다.
유경준 의원은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강상면으로 변경돼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선산(강상면 병산리) 땅값이 오른다고 주장한다"며 "정작 문재인 정부에서 강상면 병산리 교통 편의를 위한 양근대로 예산을 대폭 증액 시켰다"고 지적했다.
양평 강하면 왕창리~강상면 병산리~강상면 교평리를 잇는 국지도 88호선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 또한 2023년 예산안 정부안에는 6억 2,400만원이 반영됐음에도 민주당 박정 의원 등은 23억 7,500만원이 늘어난 30억원 반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뿐 아니라 양근대교와 국지도 88호선 확장 예산을 증액한 것은 그만큼 양평군 강상면의 교통 개선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라며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괴담정치와 혹세무민을 멈추고 양평군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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