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오후 2시10분께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6차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쳐 함께 넘어졌다.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나무 5그루도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2천123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한양6차아파트 582가구에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약 6시간째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정전 피해를 입은 아파트 3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바람에 주민 4명이 각각 5∼10분간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현재 복구 중이며 폭우로 인해 복구 완료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서울 강수량은 종로구 관측소 기준 73.2㎜를 기록했다. 노원구가 97.0㎜로 가장 많았고 광진구 92.0㎜, 성동구 91.0㎜, 중랑구 88.0㎜ 등 동북권에 강한 비가 집중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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