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 '원전·방산·인프라' 협력…"우크라 재건 최적 파트너"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7-13 23:00   수정 2023-07-13 23:05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방산,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해 협의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양국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서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은 양국 간 통상과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특히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전기차 배터리, 5G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와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방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계획에 대해 협의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주력 전차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했다.

또한 "폴란드와 한국 간의 항공편 노선을 증편할 것"이라며 "폴란드의 농축산물을 한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양해 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전권 대표는 이날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에 앞서 협정 서명식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토, 도시, 인프라 계획 협력, 양국 공공·민간 기업 간 교류 장려 및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과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통해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항공을 포함한 교통 분야의 협력 강화, 중·동유럽의 동-서 및 남-북 교통축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한·폴란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하고 무역·투자·산업·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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