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초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자문사 커먼웰스 파이낸셜은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선으로 제시하며 하반기에도 연초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피터 에셀레 커먼웰스 파이낸셜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면서 "경제와 시장 관점에서 올해 하반기 증시 수익률은 상반기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견조한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가 완화되면 경제 활동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돼 S&P500 지수가 쉽게 5,000선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에셀레는 미국의 6월 CPI와 PPI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의 오랜 싸움에서 승리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기술 섹터가 에너지, 자재, 필수 소비재를 압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에서 비교했을 때 대형주들이 소형주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이 제시한 S&P500 지수 전망치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는 4,255로 S&P500 지수 종가 대비 5% 가까이 낮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상승한 4,510.0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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