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도아파트는 1977년 1월 건립돼 올해로 준공 47년차를 맞은 구축 아파트다. 연면적 1만 5,534㎡에 지하1층~지상12층 공동주택 2개동, 199가구 규모다.
2015년 현지조사 후 안전진단 실시 결정이 났고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1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했다.
구는 지난 4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관련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6월 사업수행능력평가와 적격심사를 진행해 안전진단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1억 9,470만 원이고 안전진단을 요청하는 측에서 부담한다.
평가분야는 ▲주거환경(30%) ▲건축 마감(30%) ▲설비노후도(30%) ▲구조안전성 ▲비용분석(10%)이다. 결과에 따라 ‘유지보수’, ‘조건부재건축’, ‘재건축’ 중 하나로 구분해 재건축 여부를 판정한다.
용역 결과는 발주 후 4개월로 이르면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높디높던 안전진단 장벽이 낮아지면서 멈췄던 반도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동부이촌동 일대 재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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