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한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빅4’의 주요 라면 브랜드상품(멀티팩·컵라면 묶음) 43종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쿠팡이 26종(60%)에서 이마트, 롯데마트와 비교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짜파게티, 신라면, 오징어짬뽕 등 17종은 가격이 같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라면 가격은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쿠팡이 더 비싼 제품은 없었다.
쿠팡 라면 가격은 주요 유통업체보다 50~60원에서 최대 1680원 차이가 났다. 가장 차이가 많이 났던 제품은 오뚜기 컵누들(매콤한 맛·6개입)로 쿠팡(6300원) 가격이 이마트와 롯데(7980원)과 비교해 1680원 차이다.
최근 가격을 5% 인하한 오뚜기 스낵면(5입)은 이마트(3040원), 롯데마트(3180원) 가격이 쿠팡(2500원)보다 최대 680원(17.7%) 높았다.
농심의 경우 신라면·너구리·육개장 사발면·오징어짬뽕·안성탕면 등 10종의 브랜드 멀티팩과 컵라면 제품이 유통3사가 동일했다. 그러나 신라면 컵라면 묶음과 블랙·건면, 튀김우동 등은 쿠팡이 낮았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4입)의 쿠팡 가격은 5010원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5980원)과 비교해 970원(16.2%) 낮았고, 팔도 왕뚜껑 봉지라면(4입)도 2500원으로 이마트·롯데마트(3020원)보다 520원 저렴했다. 이밖에 진라면과 농심 신라면 컵라면, 튀김우동, 팔도 왕뚜껑 봉지라면,진짬뽕 등 여러 제품에서 쿠팡이 50원~500원씩 낮게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라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로 온라인 기반의 차별화한 유통 구조를 꼽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비용 구조의 오프라인 지점이 없고, 대규모 직매입, 전국 30개 지역 100개 이상 물류센터 기반의 로켓배송 효율성, 1900만명에 당하는 활성고객이 뒷받침되고 있어 유통3사 가운데 최저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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