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북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하면서 주민 15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15일 6시 30분께부터 괴산댐 월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괴산군은 이보다 1시간 앞서 전 직원 비상소집 명령을 내린 뒤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과 괴산읍 검승·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괴산댐에는 최대 방수량(초당 2천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고 있다. 괴산댐 만수위는 135m 65㎝이다.
월류로 인한 댐 붕괴 우려로 댐 근처 발전소 직원들도 모두 대피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괴산댐 관리사무소는 월류가 발생해도 8m 높이까지는 댐이 안전하다며 그 이상 수위가 높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홍수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괴산 달천 목도교 지점의 수위도 7.76m까지 올라 주변 마을 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시간당 30∼8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에 사는 군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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