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향방, "에너지 절감이 가른다"

입력 2023-07-18 11:17  

기후위기 속 건설부동산 업계 ESG 경영 등 영향

'에너지 절감' 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자리잡으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에너지 절감'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부동산 업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신규 공급 단지에 건축공법부터 특화 건축자재·태양광시스템 등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첨단 시스템을 활용, 에너지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2월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을 도모했다. DL이앤씨 역시 지난해 부산 부산진구 소재 촉진3구역 (아크로 라로체) 시공사 선정 이후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약속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파트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요소를 도입한 고급주거시설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인시그니아 반포' 는,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비롯해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첨단 에코 시스템을 다수 선보였다. 서울 용산구 UN빌리지 내에 위치한 '라누보 한남' 역시 탄소 절감과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난방 시스템인 파파야 시스템 등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기후 및 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도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주거단지를 속속 공급하고 있는 추세" 라며 "내년부터는 30가구 이상 공급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이상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시행되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디벨로퍼 ㈜주성알앤디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주거시설을 선보인다.

㈜주성알앤디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9번지 외 2필지에 조성하는 '토브 청담' 을 분양 중이다. 지하 8층 ~ 지상 20층 규모로, 고급주택 전용 157.95㎡ 22가구 및 펜트하우스 2가구·오피스텔 전용 83.65㎡ ~ 100.19㎡ 18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이다.

'토브 청담' 은 무공해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 공용부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 조명 등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태양광 시스템은 반도체 소자로 구성된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햇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발전 과정에서 유해물질 배출 및 소음 발생이 적다. 유지비용이 적고 최소 25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고급주택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전 가구에 적용되는 2.5 ~ 4m에 달하는 광폭 테라스는, 여름철 태양열의 생활공간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냉방부하 절감 및 차양 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열전도율과 밀도가 낮아 에너지 절감이 우수한 점토벽돌을 외관 자재로 활용하고, 열과 소음 차단·내구성 등이 뛰어난 뛰어난 명품 브랜드인 독일의 슈코 (Schueco) 창호 시스템 등도 설치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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