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잠겼다…주민들 '부들부들'

입력 2023-07-18 12:55   수정 2023-07-18 13:31

창원 임대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매년 물난리



경남 창원시의 한 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장마철마다 침수가 반복,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위치한 부영임대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날 들어 찬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4년 전부터 매년 이런 일이 계속된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아파트 측에 해마다 민원을 전달했지만, 물이 새는 곳 주변에 양수기만 설치했을 뿐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과 오는 주말 또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주민들은 침수를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가 내릴 때면 관리사무소 측이 물이 새는 곳 주변에 차량 진입을 막아놓는터라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해당 아파트는 9개 동 946가구 규모로, 2016년 11월에 입주가 시작됐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실제 차량 침수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 건설사인 부영그룹은 현재 비가 오면 지하수가 범람해 주차장 약한 부분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어제 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왔다"며 "장마가 끝나는 대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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