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빈소 알림판에 아버지를 한자로 '아버지부(父)'가 아닌 '지아비부(夫)'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러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전날부터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채 상병 빈소를 마련해 조문받고 있다.
그러나 채 상병 빈소 알림판의 아버지를 표기하는 곳에 아버지부 대신 지아비부 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한자를 고쳤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인에 대한 최소한 예우도 갖추지 않는 것"이라며 해병대 측을 질타하는 글이 이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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