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는 단순한 사이다 드라마가 아니다.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국민사형투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사형투표라는 기발하고도 충격적인 설정을 중심으로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펼쳐낸다. ‘법망을 피해 간 악질범들의 사형 여부를 국민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현실에서 있을 수 없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설정이 안방극장에 극강의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국민사형투표’는 통쾌함이 주를 이루는 단순한 사이다 드라마일까. 대중은 사이다 드라마에 열광하지만 사이다 스토리의 뒷맛이 항상 깨끗한 것은 아니다. 극중 법의 경계선을 넘는 복수 방법들이 그려질 때면 ‘이것이 맞는 처벌 방법인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 이런 의미에서 ‘국민사형투표’는 기존 사이다 드라마들과 결을 달리한다. 통쾌함은 물론 ‘올바른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드라마로 하여금 이 같은 질문을 곱씹고, 그 뒤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한다는 점에서 ‘국민사형투표’는 특별한 드라마가 된다.
‘국민사형투표’에는 악인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오는 통쾌함이 있다. 또 개탈의 국민사형투표와 사형 집행을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개탈을 추적하는 과정이 선사하는 쫄깃함과 눈이 돌아가는 막강한 스케일의 액션 등 볼거리도 있다. 여기에 ‘올바른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던진다. 이것이 국민사형투표’가 시청자의 눈과 귀, 머리와 마음까지 자극하는 ‘오감만족 드라마’인 이유이자 단순 사이다 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이다.
이 같은 오감만족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를 위해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의 조윤영 작가와 힘 있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의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또 박해진(김무찬 역), 박성웅(권석주 역), 임지연(주현 역)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치솟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쳤다. 올 여름 안방극장을 강타할 단 하나의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 ‘국민사형투표’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8월 10일 목요일 밤 9시 1회,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1회씩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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