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로젠버그 리서치의 창업자 데이비드 로젠버그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리스크를 무시한 채 계속 오르고 있다며 단기간에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사기극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폴 볼커 시절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주식 시장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가올 경기침체를 의식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부자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주식 시장은 약 2년 전에 발생한 밈(Meme) 주식 광풍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올해 미국 증시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증시 반등이 경제 상황 개선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젠버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올해 미국 증시를 1929년 대공황,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며 역사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포모(FOMO)' 현상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자들의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과거 대공황,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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