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7일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4.5%, 7.8%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500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이다.
전체 실적 견인은 전문의약품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등으로 전문의약품이 2,207억 원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대웅제약 측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GERD) 신약 '펙수클루'의 경우 관련 약제 중 가장 긴 반감기(9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펙수클루 매출은 국내 출시 1년 사이 4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세계 1위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올 하반기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 목표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 역시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수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임상 1상 단계의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 원)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는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어, 옵션권이 실행될 경우 국내 제약회사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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