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레인보우로보틱스-삼성전자 첫 공개 협업…갤럭시 Z플립5 알린 '로봇 팔'

신인규 기자

입력 2023-07-28 07:40   수정 2023-07-28 08:28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팔, z플립 홍보 활용
삼성전자, 올해초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 매입
3월에 지분 4.77% 추가 취득해 2대주주 등극
지분율 59.94%까지 확보 가능한 콜옵션 계약 체결


코스닥 상장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와 협업을 가속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로봇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의 일환으로 26일부터 뉴욕에 연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팔이 전시됐다. 로봇 팔은 사람의 팔과 닮게 설계해 사람이 들기 어려운 것을 들거나 고반복 물류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협동로봇의 한 갈래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로봇 팔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의 생산·패키징 공정을 시연하는 부스를 설치했다. 로봇 팔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품번호가 표기되어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과의 협업이 실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뉴욕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에 설치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팔

삼성전자는 뉴욕 내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837'에 타사의 로봇 팔을 설치해 갤럭시 Z플립 제품군을 홍보해왔다. 올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이후 타사 로봇 대신 이 회사 제품을 채택한 상황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 이후 협동로봇 제품군 구매처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해당 제품은 자사의 제품이 맞으나, 그 이상은 답할 수 없다'고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초 자사 지분 10.22%를 590억원에 삼성전자에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추가로 이 회사 지분 4.77%를 278억원에 취득하고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율(59.94%)이 50%가 넘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주목할 부분은 양사의 협업 확대 가능성이다. 삼성전자는 당장 뉴욕에 연 것과 같은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를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등 전세계 6개국 7개 도시에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채택 중인 산업·협동 로봇 분야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제품 채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하고 그룹사 차원에서 공장 자동화 공정 등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는 로봇을 이용한 자동 조리 코너를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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