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이 비용 증가로 예상치에 밑도는 2분기 순익 실적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분기 순익 6억 83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EPS) 1.09달러 그리고 매출 7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순익 7억 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20달러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67억 1600만달러에 비해 4.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주당순이익 1.10달러에 하회했고 매출 예상치 69억 8000만달러에는 상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해 높아진 항공비용에도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 수요 급증과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아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저렴해진 항공요금에 수요와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증가로 순익은 오히려 8.3% 감소했다"고 전했다.
밥 조던 최고경영자는 "2분기의 매출 감소 요인을 조정하기 위해 국내외 노선 정비와 인력 구조조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으로 단거리 노선 축소, 장거리 노선 강화 등으로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이뤘지만 공개 노동 협약과 관련된 부분적 임금 인상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크게 늘어난 운영비용에 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예상치에 못 미친 실적이 전해진 후 주가는 8.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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