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던 시기를 틈타 '인기 높은 차종을 일찍 뽑아주겠다'며 고객들을 속여 10억원대의 돈을 가로챈 전직 자동차 매매 중개업자가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차량 출고 시기를 앞당겨주겠다'며 구매 비용과 보증금 등을 가로챈(사기) 혐의로 자동차 중개업자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신차 출고가 최장 1년 넘게 지연됐던 지난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새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 26명으로부터 차량 구매 비용이나 차량 장기 렌트 보증금 약 1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구매자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거래처를 통해 차를 빨리 뽑아줄 수 있다"며 자신의 계좌로 차량 구매 비용이나 보증금을 받고, 실제 차량 구입을 하지 않고 대금만 가로채거나 보증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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