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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장막판 급반등…넷플릭스 3.1%↑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08-01 07:19  



[글로벌시장 지표 / 8월 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0.24포인트(0.28%) 오른 3만5559.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15%) 상승한 4588.9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7포인트(0.21%) 뛴 1만4346.02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강한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다우 지수는 7월 한 달간 3.4%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4.1%가량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개월 연속, 다우지수는 2개월 연속 올랐다. S&P500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며,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지지받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또한 64%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 애플, CVS헬스, 스타벅스 등의 기업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의 4,000에서 4,600으로 상향했다. 또한 내년 중순 목표치도 4,400에서 5,000으로 상향했다. 실적 개선세가 주가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에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내 매파 성향 위원 중 한명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CBS 방송에 출연해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웃도는 4.1%인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시카리 총재는 "여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9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이는 모두 지표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해 위축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달의 41.5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3.3은 밑돌았다. 해당 지수는 11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연착륙에 실적도 예상보다 덜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두려워했던 것만큼 실적이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 분명 이는 시장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에 주가가 오른 것은 경제에 대한 좋은 뉴스뿐만 아니라 기업 실적도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 미국 자산 배분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거의 20%가량 오른 것은 경제 지표가 연착륙 발판을 마련할 정도로 충분히 탄탄하게 나오면서 "많은 좋은 뉴스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지수는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싸지 않은 수준이며, 이제 관건은 얼마나 더 올라갈 수 있는지지만, 투자자들은 성과를 뒤쫓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호 대표는 연준이 금리를 분명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린 상황이라 이것이 경제적 고통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렸다. 애플 0.32%, 아마존 1.11%, 넷플릭스 3.1%, 알파벳 0.11% 상승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0.72%, 메타 2.11%, 엔비디아 0.04%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37% 상승한 267.43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는 17.62% 급등했으며 리비안 2.6%, 루시드 1.87% 상승 마감했다.

■AMC 엔터테인먼트
AM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개봉 흥행으로 주간 역대 최대 티켓 판매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에 7.11% 올랐다.

■어도비
어도비는 모간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27% 올랐다.

■소파이 테크놀로지
소파이 테크놀로지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20%가량 급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57포인트(0.12%) 오른 471.3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STOXX600 지수는 7월 한 달 1.9%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14포인트(0.07%) 오른 7699.4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31포인트(0.29%) 오른 7497.78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92포인트(0.14%) 내린 1만6446.8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상승한 3291.04로 장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3300선까지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5% 오른 11183.91, 창업판지수는 0.77% 상승한 2236.67로 장을 마쳤다.

금일 A주 시장 거래량은 주가지수 상승과 함께 대폭 증가하며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부동산주의 상한가 흐름이 이어졌고, 소매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증권주,미디어 등 섹터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바이오제약, 안과의료, 의약전자상거래, 중의약 등 섹터는 하락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 역시 대거 순유입돼 총 93.47억 위안이 순매도에 나섰으며, 5거래일 연속 매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타이트해진 수급 여건 속에 3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2달러(1.5%) 뛴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중앙은행들의 긴축 종료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4% 오른 온스당 1967.7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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