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7월 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9도 높아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전국 지역과 지점별로 7월 날씨를 발표했다.
도쿄 도심 평균 기온은 28.7도로 평년과 비교해 3도 높아 통계 작성 후 7월 최고치로 집계됐다. 홋카이도는 평년보다 2.9도, 혼슈 동북부인 도호쿠는 2.7도 각각 높았다. 도쿄 등 전국 25개 지점에서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최고 기온이 35∼40도에 달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일본 기상청은 7월에 따뜻한 공기가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을 뒤덮고 동일본 지역은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7월 마지막 주(24∼30일)에는 전국에서 총 1만1천765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응급 이송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주간 이송자 1만 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1.8배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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